제부도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 2020년 7월
맑은 하늘과 갯벌은 광할한 마음!소개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절, 모두가 움직일 수 없었기에, 오히려 좀이 쑤셔서 한 번 모이자고 했다. 그리고 그곳이 제부도였다. 제부도 가는 길은 기대보다 멀었고, 생각보다 가까웠다. 건물들이 점점 낮아지고, 녹음이 풍성해질 무렵, 갯벌이 나타나면서 다행히 물 때 시간이 맞아서 별일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들어가면서 좌우로 보이는 갯벌을 보니, 풍력발전기와 썰물에 밑을 드러낸 배들이 군데군데 있는 것을 보니, 서해안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펜션에 모여서 다들 즐겁게 점심을 먹고 길을 나섰다.갯벌 갯벌에서 놀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발은 더러워졌지만, 그만큼 재미가 있었다. 특히 애들이 너무 좋아했는데, 어른들은 그 애들 보는 맛에 가는 모양이다. 다..
세 번째 차박여행을 양양에 있는 낙산해수욕장으로 가다 / 2023년 8월
무더운 여름, 광복절이었다. 독립투사들의 혼을 느낄 틈도 없이, 그냥 어디로든지 쏘아 나가고 싶었다. 어디로 가지? 고민하다 정한 곳이 일단 바다였다. 그렇다면, 남해? 동해? 서해? 서해는 서울에서 가까워서 편하게 갈 수 있고, 남해는 너무 멀었다. 그래서 야밤에 핸들을 잡고 액셀을 밟아 동쪽으로 향했다. 기다려라 동해야! 야밤에 출발해서 그런지,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뻥 뚫려 있었다. 집에서 2시간 만에 양양에 있는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낙산해수욕장 : 네이버방문자리뷰 207 · 블로그리뷰 3,135m.place.naver.com 어둠 컴컴한 밤, 나 말고도 차박족들이 주차장에 듬성듬성 있었다. 다들 트렁커를 열어두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다른 차박족들을 뒤로하고, 해변으로 향..
하동여행 ① : 최참판댁을 가다 / 2022년 5월
2022년 봄, 당시 나는 불타는 연애를 할 때였다. 둘이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당시 여자친구가 하동을 너무 가고 싶어 했다. 나도 예전에 일하면서 하동에 매실을 구하러 가면서 좋은 공기를 마신 기억이 있어, 둘이 죽이 맞아 뜻을 모았다. 하동의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중에, 여자친구가 최참판댁을 가자고 한다.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갑자기 나도 어렸을 때 본 드라마 '토지'가 기억이 나면서, 옛 추억에 잠기며 같이 들뜬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이 여행이 우리의 첫 여행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지는... 거장의 숨결 느껴진다는 하동 명소 '최참판댁'의 정체 | 중앙일보대하소설 『토지』로 뜬 관광지가 있다.www.joongang.co.kr 나, 여자친구, 그리고 강아지까지, 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