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추석이라서 차는 많이 막혔고, 겨우겨우 거북이걸음으로 도착했다. 강화도 곳곳에는 해병대 기지가 보였고, 석모도로 넘어가는 석모대교가 보이면서 넓은 갯벌과 바다가 보였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했다.
첫날은 그렇게 도착한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으로 끝이 났다. 아침이 밝아서 걷고 싶은 마음에 길을 나섰다. 바로 앞에 포구가 있었다. 황청포구였다.
황청포구는 갯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위가 조금 있어서 그런지 많은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변에 낡은 카페와 어촌집들이 있었는데, 예전부터 작은 포구이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아침을 보내고 돌아오니, 오늘의 일정은 보문사와 해수욕장으로 정해졌다. 먼저 보문사로 향했다.
보문사 탐방을 마치고 우리는 그 옆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름이 특이했다. 민머루 해수욕장!
이름도 독특하고, 해수욕장도 독특했다. 물 색깔이 분명히 탁한데, 몸에는 좋아 보이는 그런 느낌이었다.
해수욕장에는 주차장과 편의점이 있어서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왜 그렇게 텐트가 많았는지 모르겠다. 야영장이 따로 없었다. 여기가 성지인가?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빛이 해수욕장을 비추었다. 구름은 봉황처럼 뿌려져 있고, 햇빛을 바다에 뿌려놓은 듯했다. 해수욕장은 다 보았다! 들어가서 헤엄치고 싶었지만, 여분의 옷이나 수용복을 가져온 것은 아니라서, 그냥 가기로 했다. 다음에 여기서 야영을 해보고 싶기는 하다.
그다음 목적지는 시장!
외포항 젓갈 수산물 직판장에 도착했다!
입구 앞에 말려놓은 생선들은 장식인가? 아니면, 주인이 있는 것인가? 장식일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진짜라면 고양이들이 다 물어 갔겠지!
시장은 사람들로 버글버글 했다. 사람들이 석모도까지 와서 이렇게 산다고?!?!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나!
시장은 꽃게와 젓갈로 가득했다.
그중에서 적당한 가게로 가서 흥정을 했고, 꽤나 가성비가 좋은 가격으로 꽃게를 샀다. 킬로당 계산을 하고, 몇 마리 더 넣어주는 것을 보니, 너무 짜게 장사를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을 해주었는데, 파닥파닥 뛰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
가면서 구경 한 번 더해주고,
밖으로 나와서, 시원한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 한 번 쐤다! 정말 청명하다! 이것이 미세먼지 없는 하늘이고, 공기이지 않은가!
숙소로 돌아와서, 게를 찜 쪄 먹으면서 이번 여행은 마무리되었다. 강화도가 이런 곳인 줄은 몰랐다. 다음에 차박으로 한 번 더 와야겠다.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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