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낙가산에 위치한 천년 고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회정대사가 창건했으며,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고 지었다고 한다.
들어가는 길은 많은 차들로 북적거렸지만, 다행히 넓은 주차장도 있고, 안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차에서 내려 매표소로 가는데, 성인은 7천 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행 중 유모차가 있는 일행이 올라가기 힘들다고 해서, 나와 다른 한 사람만 올라가게 되었다.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올라가는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올라가는데, 가장 먼저 반긴 것은 용왕전이었다. 많은 사람드리 드나드는 것을 봤지만, 우리 일행은 대웅전이 목표라서 지나쳐 올라가기로 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왔다!
대웅전인 줄 알았는데, 극락보전이라고 한다. 들어가서 십배와 천 원만 시주하고, 나와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우측에 또 다른 사찰들이 있고,
앞에는 드넓은 서해의 전경이 펼쳐져 있고, 옹기종기 장독대들이 모여 있었다.
극락보전 뒤 쪽으로 높은 계단이 있는데, 저기가 대웅전인가? 대웅전의 위치를 모르겠다. 저기까지 올라갈까 하다가, 그냥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았다.
강화 보문사,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여수 항일암. 이 네 곳이 해수관음 성지로 꼽힌다고 한다. 나는 낙산사와 보문사, 두 곳을 가봤으니, 보리암과 항일암을 다녀오면 해수관음 순례를 마치는 것인가? 남해와 여수를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내려가면서 오백나한도 구경했는데, 실제로 오백인지 세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석실을 들려서 와불상을 구경하고 왔다. 사람들이 와불상을 구경하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아무래도 그 편암함을 느끼고 싶어서이지 않을까 싶다.
올라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혼자 왔으면, 꼭대기까지 올라갔을 텐데,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빨리 내려가야 했던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겠는가! 그저 열심히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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