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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旅行)/한국(韓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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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여행 : 강화도와 석모도를 탐방하다 / 2023년 추석 강화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추석이라서 차는 많이 막혔고, 겨우겨우 거북이걸음으로 도착했다. 강화도 곳곳에는 해병대 기지가 보였고, 석모도로 넘어가는 석모대교가 보이면서 넓은 갯벌과 바다가 보였다. 그렇게 숙소에 도착했다. 예뜰펜션 : 강화도 서쪽 황청포구 옆에 있는 시골 펜션 펜션을 에어비앤비로 예약할 때부터 답이 왔다. 최신 펜션처럼 세련된 곳은 아니고, 시골 외갓집에 왔다고 생각하고 오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시골집을 기대하고 찾아갔는데, 기대를 충족시켜 thelegendofheroes.tistory.com 첫날은 그렇게 도착한 펜션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것으로 끝이 났다. 아침이 밝아서 걷고 싶은 마음에 길을 나섰다. 바로 앞에 포구가 있었다. 황청포구였다. 황청포구는 갯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세 번째 차박여행을 양양에 있는 낙산해수욕장으로 가다 / 2023년 8월 15일 무더운 여름, 광복절이었다. 독립투사들의 혼을 느낄 틈도 없이, 그냥 어디로든지 쏘아 나가고 싶었다. 어디로 가지? 고민하다 정한 곳이 일단 바다였다. 그렇다면, 남해? 동해? 서해? 서해는 서울에서 가까워서 편하게 갈 수 있고, 남해는 너무 멀었다. 그래서 야밤에 핸들을 잡고 액셀을 밟아 동쪽으로 향했다. 기다려라 동해야! 야밤에 출발해서 그런지, 서울양양고속도로는 뻥 뚫려 있었다. 집에서 2시간 만에 양양에 있는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어둠 컴컴한 밤, 나 말고도 차박족들이 주차장에 듬성듬성 있었다. 다들 트렁커를 열어두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다른 차박족들을 뒤로하고, 해변으로 향했다. 해변은 조명 아래에 바닷물이 들어오는 소리만 들렸다. 누워서 한숨 자고 싶었지만, 모래에 ..
두 번째 차박여행을 약수터로 다녀오다 ② : 우곡약수터 / 2023년 5월 29일 부스럭 일어났다. 핸드폰 지도를 켜서 확인해 보니, 어디인 줄도 모르고 그냥 누워서 잔 곳이 고래볼국민야영장이었다. 차에서 내려서 새벽공기를 실컷 들이마셨다. 눈앞에 사각정이 있고, 그 앞에는 송림이 펼쳐져 있었다. 숲길을 바라보고 앞에 있는 덕천해수욕장으로 넘어가고 싶었지만, 이상하게도 출입을 막아두었다. 여기까지 와서 바다를 못 보고 간다니! 그럴 수는 없었다. 차를 몰고 옆에 있는 다른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하나의 사구가 여러 해수욕장으로 나눠져 있었다. 대진, 덕천, 영리, 고래볼 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작고 가까운 대진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대진해수욕장에 섰다. 해무가 바다를 가려서 일출은 보이지 않았지만, 맑고 습한 공기가 가슴속을 가득 채웠다. 해수욕장 개장이 ..
두 번째 차박여행을 약수터로 다녀오다 ① : 달기약수터 / 2023년 5월 28일 차박 여행을 가는데 테마를 정하고 싶었다. 첫 번째 차박여행에서 너무 준비 없이 내비게이션에 철원이라는 곳만 찍고 출발했었다. 덕분에 도착해서 먹을 곳과 자야 할 곳을 정했었는데, 그 방식도 괜찮았지만, 두 번째 여행은 좀 더 나아야 되지 않나 싶었다. 그래서 가고 싶은 장소를 검색하는데, 문득 약수터가 가고 싶어졌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저 약수터를 가서 시원하게 물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유명한 곳을 검색해 보니, 청송에 있는 달기약수터와 창원에 있는 우곡약수터 두 곳으로 좁혀졌다. 두 곳의 물을 떠서 비교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가야 할 곳을 정하고, 약수터 근처에 살고 있는 친구에게 연락해 만날 사람도 정해서 두 번째 차박여행을 떠났다.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는 괴산휴게소였다...
인생의 첫 차박여행을 철원으로 다녀오다 ② : 고석정을 탐방하다. / 2023년 5월 6일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자는 동안 얼어 죽는 줄 알았다. 5월이라서 따뜻해졌다고 생각했고, 떨어지는 빗소리에 취해 잠이 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이 아팠다. 강원도는 추웠다. 일어나서 차 밖으로 나오니 운무가 나를 반겼다. 화장실에 가서 씻고, 기지개를 켜면서 나오니 카페가 여는 시간이 되었고, 앞에 있는 카페로 걸어갔다. 카페 은하수 : 한탄강이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카페 개요 카페 은하수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한탄강길 112 커스터드 프레즐, 아메리카노 경제성 서비스 요리 접근성 3 친절함 7 구성 6 가성비 5 편안함 6 아름다움 6 시설 분위기 풍미 6 식당 7 구성 7 thelegendofheroes.tistory.com 카페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내대리로 넘어가서 ..
인생의 첫 차박여행을 철원으로 다녀오다 ① : 백종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 2023년 5월 5일 벼르고 벼르던 나의 첫 차박여행이 시작되었다. 차를 쉐보레 올란도로 골랐을 때부터 한 번쯤 떠나고 싶던 여행이었지만, 그동안 공부와 날씨로 인해서 출발하지 못했었다. 그러던 중, 온난화의 영향인지 5월이 되면서 급격하게 날씨가 따뜻해졌고, 이쯤이면 밖에서 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 달력을 보자 연휴까지 보였다. 그렇게 나는 침구류와 배낭 하나를 챙기고 차박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첫 번째 차박의 목적지는 철원으로 정했다. 이유는 서울에서 가깝다는 점과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백종원의 '골목식당', '님아 그 시장을 가오'에 출연한 식당들이 있다는 점이었다. 그렇게 간단히 마음을 먹고 차박을 떠나는 날! 출발할 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것도 시원히 내리기 시작했다. 나..
'Tving'의 '나를 찾는 도구_MBTI vs 사주'에 출연 ③ : 14살 연하와 소개팅을 하고, 실험을 마무리하다. / 2023년 1월 8일 CJ에서 제공하는 저녁을 맛있게 먹고 올라오니, 대망의 소개팅 시간이다. 소개팅은 소개팅을 거부한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전원 참가했다. 소개팅은 총 2번 이뤄지고, 첫 번째는 MBTI 궁합으로, 두 번째는 사주 궁합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가면을 쓰고 10분, 가면을 벗고 10분 동안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가면소개팅 10분이 끝난 후에는 상대가 마음에 안 들면 일어날 수가 있었다. 그렇게 소개팅은 시작되었다. 먼저 남녀가 각자의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고, 여성들이 먼저 자리를 잡았다. 여성들이 자리를 잡고 나서, 남성들이 입장을 했는데, 남성들도 모두 가면을 쓰고 입장했고, 여성들도 모두 가면을 쓰고 있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첫 번째 소개팅은 MBTI 궁합이었다. 소개팅이 시작되면서 서로 이야기를 시..
'Tving'의 '나를 찾는 도구_MBTI vs 사주'에 출연 ② : 번호를 부여 받고, 실험에 참가하다. / 2023년 1월 8일 파주에 있는 'CJ E&M 스튜디오 센터'에 도착하고, 안내를 받아서 스튜디오 건물에 입장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옷을 풀고 기다리고 있느니, 작가들의 안내가 이어졌다. 사람마다 맨투맨 옷과 가면, 그리고 크레파스를 지급받는다. 그리고 그 맨투맨 옷에는 자신의 고유 번호가 적혀 있다. 나는 '78'번이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크레파스로 가면에 자신의 내면의 모습을 그리기 시작한다. 나는 겉으로는 별 이상 없이 보이지만, 항상 우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나 자신을 표현해 보았다. 그리고 이렇게 입은 맨투맨과 그린 가면으로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진짜 방송에 나오는 나의 모습을 보고 씩 한 번 웃어주었다. 그렇게 준비가 끝이 나고 대기를 하고 있으니, 순서대로 번호를 부른다. 이제 스튜디오 입장할 차..
'Tving'의 '나를 찾는 도구_MBTI vs 사주'에 출연 ① : 출연을 신청하고, 버스에 탑승하다. / 2023년 1월 8일 내 인생에 방송에 나올 일이 있을까?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와중에, 매일 들어가는 운세어플 '포스텔러'에서 광고가 하나 떴다. 'Tving'에서 MZ세대를 대상으로 실험참가자를 모집하다는 공고였다. 실험내용은 'MBTI'와 '사주'에 관련된 실험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신청하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밑져도 본전이다라는 마음으로 신청을 눌렀다. 이후, 두 번의 설문조사를 더 거쳤다.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의 사주팔자는 이미 '포스텔러'에 입력이 되어있으니, 'MBTI'와 관련된 조사이지 않을까 싶다. 꽤나 집중해서 했던 것 같다. 나도 나 자신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선정되었으면 하는 욕심이 컸다. 다행히 ..
하동여행 ④ : 쌍계사와 하동차축제를 가다 / 2022년 봄 오전에 구재봉 자연휴양림을 즐기고 점심 먹으러 출발! 점심은 하동의 명물 재첩국 정식이다! 점심을 먹고 쌍계사로 향한다. 다행히, 차가 막히지 않아서, 좋은 경치 보면서 신나게 드라이브를 했다. 쌍계사 가는 길 쌍계사에 도착했다. 쌍계사는 원래 옥천사라 불리며, 신라시대 당나라에 유학을 한 삼법대사가 짓고, 후대에 당나라의 선종의 법맥을 이은 진감선사가 중건하여 선을 가르치고 범패를 보급했다고 한다. 그러나 한 고을에 두 옥천사가 있어서 혼동이 심하여, 쌍계라는 시냇물에 연유하여 쌍계사로 고쳤다고 한다. 그 후, 두 번의 화재로 크게 불탔지만, 조선 인조시대 때 벽암각성을 비롯한 승려들이 힘을 모아서 복구, 중수하였다. 한국의 최초의 차시배지로 유명한데, 당나라에 유학을 갔던 김대렴이 종자를 들여와 쌍계..
하동여행 ③ : 구재봉 자연휴양림에 가다 / 2022년 봄 삼화에코하우스에서 적막한 밤을 보냈다. 밤이 되니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고, 풀벌레 소리마저 사라진다. 이렇게까지 적막한 밤은 군대 이후 처음인 것 같았다. 아침에 동이 트니, 다시 새소리와 풀벌레의 울음소리가 들리면서 온 세상에 생기가 돈다. 오늘은 구재봉 자연휴양림에 가서 놀기로 한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차를 몰고 올라가 본다. 구재봉 자연휴양림 가는 길 삼화에코하우스에서 15분 정도 올라가니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 잠시 차를 계곡 정취를 즐긴다. 벌레가 많이 꼬이지만, 그래도 한결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강아지도 계곡이 좋은지 연신 신나서 뛰어다닌다. 한 번 줄을 놓쳤다가 다시 잡는다고 힘들었다. 강아지도 자연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서 올라가서..
하동여행 ② : 벚꽃길을 지나 삼화에코하우스에서 묵다 / 2022년 봄 최참판댁에서 나와서 숙소로 향하는 길이 조금 돌아서 간다. 지리산 산맥이 쭉 내려오는 하동은 아무래도 그 산의 높이가 높아서 산을 넘어 다니는 길은 부족하여, 산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서는 하동군청 시내 주변까지 들렸다가 다시금 다른 길로 가도록 길이 형성되어 있다. 숙소로 가는 길의 옆에 섬진강이 펼쳐지고,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 벚꽃으로부터 무수한 꽃잎들이 떨어진다. 결국 둘이 참지 못하고, 차를 대고 한껏 즐기기 시작한다. 강아지는 좋아 미쳐 날뛰고, 사람 둘의 카메라에서는 연신 셔터 소리가 나온다. 하동 벚꽃 슬로우모션으로도 한 번 찍어봤는데, 이쪽이 더 나은 것 같다. 하동 벚꽃 슬로우모션 영상을 찍고, 조금 움직이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도심 속에서 조그마한 벚나무들만 보다가, 이렇게 큰 벚나..
하동여행 ① : 최참판댁을 가다 / 2022년 봄 2022년 봄, 당시 나는 불타는 연애를 할 때였다. 둘이 여행을 가자고 하는데, 당시 여자친구가 하동을 너무 가고 싶어 했다. 나도 예전에 일하면서 하동에 매실을 구하러 가면서 좋은 공기를 마신 기억이 있어, 둘이 죽이 맞아 뜻을 모았다. 하동의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중에, 여자친구가 최참판댁을 가자고 한다. 드라마 '토지'의 세트장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갑자기 나도 어렸을 때 본 드라마 '토지'가 기억이 나면서, 옛 추억에 잠기며 같이 들뜬다.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이 여행이 우리의 첫 여행이자, 마지막 여행이 될지는... 거장의 숨결 느껴진다는 하동 명소 '최참판댁'의 정체 | 중앙일보 대하소설 『토지』로 뜬 관광지가 있다. www.joongang.co.kr 나, 여자친구, 그리고 강아지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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