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을이 돌아왔다. 김해에 분청도자기축제와 단감축제가 열린다는 말이다. 그중에서 나는 올해도 분청도자기 축제를 간다. 제1회 축제를 본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28회라니!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은 것 같다.
진례농협 앞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이지만, 사람들과 차가 북적여서 혼잡하기 그지없다.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광진도예'라는 도기점 한 곳이 나왔다.
옹기를 주로 만드는 곳이지 않나 싶다. 조금 더 걸어가니, 예쁜 그릇을 판다는 '예다움'이 나타났다. 들어가서 양해를 구하니, 선뜻 찍게 해 주셨다.
예다움에서 나와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니, 비로소 메인축제가 나타났다.
왼쪽으로는 무대가 펼쳐져있고,
오른쪽으로는 시장이 펼쳐져 있었다. 무대공연이 없는 것 같아서, 시장으로 넘어갔다.
시장에서 무엇을 살만한 것이 있을까 싶어서, 구경하던 중에 눈에 띄는 것이 나타났다. '생강미인'이라는 브랜드인데, 맛보기를 하니까 매콤한 것이 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이라서 하나 구입했다.
축제를 하는 진례에서 생산하는 것인데, 직접 농사지은 생강으로 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한다. 1L 두 병에 5만 원, 500ml 한 병에 3만 원이니 진짜 저렴하기는 하다! 좋은 것 산 느낌이다.
더 돌아봤지만, 끌리는 것은 저거 하나라서, '생강미인' 하나만 샀다. 다른 것들도 맛보기 해주면 좋을 텐데, 결국 사람들이 맛을 보고 사는 것 같다. 이제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한 바퀴 돌면서 전시하는 것들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돌고 나니, 옆에서 박람회를 하고 있었다.
들어가서 재밌게 보고 나오니, 그제야 메인 전시인 판매장이 나타났다. 원래는 주차장인데, 천막으로 임시공간을 만들어놨다.
그리고, 그 옆에도 판매관이 있었는데, 조금 더 오밀조밀하게 전시를 하고 있었다.
또, 그 옆에 전시회가 하나 더 있었다. 이번에는 박물관이라서 판매가 아니라 전시해서 그런지 살펴보는데 편했다.
분청사기란 무엇인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떻게 분포가 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박물관이었다. 크기는 작지만,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게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가는 도중, 이번에는 각설이 품바 공연을 만났다.
그렇게 품바 공연까지 마치고 진짜 끝! 뭔가 되게 알찬 축제라는 느낌이었다. 코로나 이후로 오히려 수준이 올라간 것 같다.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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