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제사에 일요일에 결혼식이라니! 그것도 제사는 김해, 결혼식은 서울! 운전하다가 쓰러질 것 같다. 하지만, 이럴 때 아니면, 이제 친구들 볼 시간도 없으니, 기쁜 마음에 운전대를 잡아본다. 그런데, 집에 들러서 옷 갈아 입을 시간이 부족하다. 결혼식에 후드에 청바지로 가다니, 민망스럽기 짝이 없다. |
가는 길
건설회관 내부에 식장이 있어서, 네비게이션에는 건설회관으로 치고 오면 되었었다. 접근성이 참 좋았다.
분위기
건물로 들어가니 다행히 1층에 모든 것이 다 있다. 웨딩홀 안내부터, ATM, 주차지원까지 있는 것을 보니, 다 해결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배치를 참 잘한 것 같다.
1층 인테리어도 참 잘되어있다. 건설회관이라서 그런지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였다.
복장이 변변치 않다고, 미리 얘기는 했지만, 그래도 신랑과 인사를 나누면서 민망해서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얼른 도망가서 식장 주변 인테리어를 찍기 시작했다.
찍고 있으니, 친구들도 모였겠다,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들어가면서 입장하는 단상이 너무 이뻐서 찍지 않을 수 없었다.
특이하게도 자리가 양 벽 쪽에는 소파로 되어 있었는데, 참 앉기가 편해서 좋았다.
친구들과 함께 소파에 앉아서 식장을 바라보면서, 소파도 편하고, 장식도 좋아서, 분위기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양가 어머님의 입장으로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신랑의 입장!
자세히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천장의 조명이, 신랑의 움직임에 따라 끄고 켜지는 것이 너무 멋져 보였다. 식장이 예식 운영감각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뒤쪽의 불이 다시 켜졌다.
오늘 가장 예쁜 신부의 입장!
그리고 신랑의 에스코트!
두 사람이 나란히 서면서 예식이 시작되었다. 신부 친구 분의 축사로 시작했다.
축사가 끝나고, 이번에는 축가가 시작되었다. 너무 잘 불렀는데, 짧게 찍은 것이 아쉬웠다. '그대라는 사치'! 친구 녀석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신랑신부가 퇴장하면서 식은 막을 내렸다.
신랑 메이크업 빼고는 모든 것이 좋았던 예식이었다. 신랑 메이크업은 무슨 신랑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기념 촬영을 하면서, 식장 내부 사진 한 번 더 찍고 끝!
요리
뷔페는 지하에 위치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부산했다.
음식 종류가 꽤나 많았고, 특히 복어회와 차슈가 있어서, 듬뿍 담았었다. 옆에 친구들이 보더니, 꼭 아저씨들 식단 같다고 웃는 것을 보니, 나도 나이가 많이 먹은 것 같다.
참 맛있게 먹고 나왔다. 속이 시원시원한 것이, 역시 이제는 가볍거나, 생(生) 음식이나, 삶은 음식이 잘 넘어가는 것 같다.
시설 및 서비스
주차장, 남녀 분리된 외부 화장실, 냉난방 에어컨
평점 (기준 : https://namu.wiki/w/%EB%B0%95%ED%8F%89%EC%8B%9D#s-4)
접근성 | 분위기 | 음식 | 시설 및 서비스 |
6 | 8 | 6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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