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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冠婚喪祭)/혼(婚)

신라호텔 :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 예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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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 예식장

평점
(기준 : https://namu.wiki/w/%EB%B0%95%ED%8F%89%EC%8B%9D#s-4)


접근성 7
분위기 8
음식 8
시설 및 서비스 8

가는 길

 대학 마지막 학기에 신나게 수강한 영어 강의가 있었다. 교양이라 인문사회공학이공예체능 가리지 않고 다들 모여서 재미있게 영어로 대화하는 수업이었다. 당연하게 몇몇 커플이 탄생했고(내가 아는 것만 세 커플이었다), 헤어지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가장 이쁜 사랑을 하던 커플이 하나 있었는데, 수업을 들은 지 9년만에 그 커플로부터 청첩장을 받았다. 내가 기여한 바는 하나도 없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을 안고, 집을 나서 향한다.

 

 

서울신라호텔 : 네이버

방문자리뷰 9,026 · 블로그리뷰 11,907

m.place.naver.com

 

 동대입구역 5번 출구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바로 기와로 만들어진 호텔입구가 보인다. 우측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호텔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올라가면 호텔이 보인다. 

호텔 올라가는 길

 셔틀버스도 운행중이지만, 동대입구역에서 걸어 올라가는데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걸어가는 것도 괜찮다.

신라호텔 걸어 올라가는 길과 셔틀버스


분위기

외관

 호텔의 옆에는 에르메스관이 있고, 5성호텔임을 알려주는 별 다섯 개가 외관에 걸려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5성호텔로 알고 있다. 최고라는 뜻이다.

영빈관과 조형물

 호텔의 앞에는 조형물이 있고, 옆 쪽으로 걸어가니, 영빈관이 보인다. 영빈관을 인수해서 만든 것이 신라호텔이니, 어쩌면 신라호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바깥에서 정취를 느껴보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 본다.

로비

 로비에 들어서니,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조명이 천장에서 반겨준다. 하늘에서 축복을 해주는 느낌이다. 식장에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한 번 찍어보고 싶어서 조금 깊이 들어가 보기로 했다.

로비

 로비에는 현대적인 조형물이 장식하고 있고, 옆쪽에는 명품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지나서 식당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1층 식당 가는 길

 식당 쪽으로 넘어가니, 와인 판매를 하는 것이 보인다. 한눈에 봐도 미식의 와인이 전시되어 있고, 사는 사람과 계산하는 종업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와인 샐러

 잠깐 구경해 보고, 이제 예식장으로 향한다.

전시

 예식장에 도착하니, 포토존과 조명이 반긴다. 저 조명이 너무 이뻐서 계속 쳐다봤었다. 무언가 '신라'라는 단어를 잘 표현해 주는 조명인 것 같아서, 너무나 이쁘게 느껴졌다.

예식장 입구


예식

예식장 자리

 미리 연락받은 번호로 안내받아서 앉으니, 다양한 식기가 보인다. 이쁜 식기들이 보이지만, 아직 식기의 순서를 정확히 모르는 나로서는 그냥 바깥에서 안 순서로 사용할 뿐이다.

예식장

 아름답게 수놓은 천장의 조명들에 내가 잠시 은하수 속에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온 세상이 결혼식을 축하하는 느낌이었다.

꽃길

 쭉 뻗어 있는 예식단은 꽃길처럼 뻗어있고, 좌우 스크린이 생생히 중계해주고 있었다. 양측의 어머님들이 입장하시면서 식이 시작되었다.

어머님 입장
어머님 입장

 그 다음, 신랑의 당당한 입장!

신랑입장
신랑입장

 그 다음, 오늘의 주인공! 선녀처럼 내려온 신부입장!

신부입장
신부입장

 신부의 입장과 함께 예식이 시작되었다. 아버님들의 축사가 이어지고, 신랑신부의 혼인서약서가 이어진다. 연애 때부터 느꼈지만, 잘 어울리는 한쌍이다. 그리고 예식의 하이라이트! 축가가 이어진다! 듣는다고 얼마 못 찍어서 너무 아쉽지만, 멋진 축사였다.

축가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신랑신부의 축가가 이어진다. 친구의 축가보다, 신랑신부의 노래가 더 좋았다. 감성과 감동이 훤씬 넘실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신랑의 노래를 보고 가자!

신랑 노래

 멋지지 않은가? 하지만 이번 결혼식의 최고는 신부의 노래였다. 내가 들어본 노래 중에서 가락이 가장 좋은 노래였다. '너영나영' 최고!

신부 노래

 수많은 결혼식을 가봤지만, 이런 쇼케이스는 처음이었다. 카메라무빙부터 노래와 음악까지, 콘서트 한 편 본 느낌이다. 멋진 공연이 끝이 나고 신랑신부가 퇴장하면서 예식은 막을 내렸다.

신랑신부 퇴장

 보너스 샷으로 예식케이크!

예식케익
예식케이크


음식

 식사는 코스요리로 제공되었는데, 처음보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메뉴

레몬 셔벗과 블라 망제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단어였다.

와인과 드레싱

 와인과 빵과 샐러드로 시작했다. 레몬 셔벗이 나왔는데, 먹는다고 깜빡하고 찍지 못했다. 이런 멍청하긴!

스프와 스테이크

 스테이크가 너무 훌륭했다. 사진에는 작은 크기로 나왔지만, 스테이크가 입에서 녹는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껴봤다. 맛있어서 먹는다고 정신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잔치국수와 블라망제와 커피 한 잔으로 식사 끝!

잔치국수 블라망제 커피


시설 및 서비스

주차장, 남녀 분리된 내부 화장실, 냉난방 에어컨, 꽃포장

화장실
꽃포장


한줄평

은하수 아래 펼쳐진 한 편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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