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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매실을 따러 하동으로 갔다. 하동매실이 유명하기는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연락을 돌리던 차에, 한 스님께서 연계해 주셔서 적량면에 있는 매실들을 다 모아서 왔다. 그래서 돌아가기 전에 암자에 들려서 조금 쉬었다 가게 되었다.
자운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차 한대가 겨우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길이었다. 올라가면서 대나무숲길을 지나서 도착하니, 옆으로는 자운암이 있고, 위로는 매실나무들이 펼쳐져 있었다.
암자 안으로 들어가니, 강아지가 반기고 석탑이 불교사찰인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정말 깔끔한 암자였다. 돌아가신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우리 집도 이렇게 만들자고 하고 싶을 정도로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화분들도 단아하게 잘 커져 있고, 강아지집도 잘 정리되어 있고, 밭들의 생육도 참 잘 되어있다.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길에, 높은 산을 지나니 자연 고사리밭이 펼쳐진다. 같이 간 아주머니들이 전부 내려서 고사리 캐러 간다. 역시 아는 사람 눈에는 저것이 보이는 모양이다.
그렇게 하동 매실따기 여행은 끝! 끝까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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