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사찰
서울에는 좋은 약수터가 없어서, 서울 근교에 있는 약수터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던 중에 남양주에 있는 보광사에 약수터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멀리 한 시간 거리지만, 이런 날 한 번 나가보는 것이 좋지 않은가!
차를 타고 한 시간 거리인데, 서울을 벗어나서 남양주로 진입하는 순간 한산해진다. 건물들의 높이는 낮아지고, 녹지의 비율이 높아진다. 서울에서 일하면서, 이런 곳에서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
길을 타고 올라가니, 보광사 비석이 반긴다. 조금 더 올라가니, 넓은 주차장이 펼쳐지고, 해우소가 보인다.
해우소에 잠시 들리고, 물통을 뜨러 약수터로 향했다.
약수터에는 고양이가 목을 축이고 있다. 고양이가 목을 축이는 동안 잠시 기다리고, 내 차례가 오길 기다렸다. 기다리니, 고양이는 물러나고 물을 담기 시작했다. 그런데, 물 색깔이 조금 이상했다. 맑지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옆에 있는 검사서를 찾아봤다.
이런! 역시나 부적합이었다. 아쉽지만, 내가 야생동물도 아니고, 이 물을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좋지 않은 것들이 지하수에 스며든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온 김에 사찰에 들려서 사진이나 한 번 찍고 가야 아쉽지 않을 것 같다.
올라가는 길에 단아한 불상이 보인다. 잘 모르기는 하지만 보살살이지 않을까 싶다.
절로 올라오니, 먼저 절간이 보인다. 잘 정리되어 있는 것을 보니, 평소에 관리를 잘하는 분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 앞에는 공터가 있고, 절이 무게 있게 자리 잡고 있다.
그래도 왔는데,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신발을 벋고 들어가서, 천원을 시주하고, 간단히 열 배만 하고 나온다. 사진값으로 괜찮지 않았나 모르겠다. 절을 하고 나오니, 한단 더 높이 있는 곳이 보여서 또 올라가 보기로 한다. 올라가니, 큰 기둥과 보호수가 나타난다.
200년 된 소나무라고 한다. 긴 세월 어떻게 버텨왔는지 참 대단하다. 옆을 보니, 저 높이 불상이 보여서 다시 또 한 단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가니 승탑과 불상이 자리 잡고 있다. 간단히 인사하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사진을 찍는데, 제일 높은 곳에서 찍어서 그런지, 시원시원하다!
앞에 있는 등도 한 번 찍고,
이제 그만 내려갈 시간이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그런지, 내려가면서 몇 군데 더 찍기 시작했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사진 찍는 것이 왜 이렇게 부끄러운 것이지 모르겠다.
공터도 한 번씩!
마지막으로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옆에 있는 승탑들만 찍고 끝!
특히 서울 근교에서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시기가 쉽지 않은데, 공기 참 좋다! 잘 놀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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