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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冠婚喪祭)/혼(婚)

조계사 : 코로나 이후로 처음으로 열린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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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평점
(기준 : https://namu.wiki/w/%EB%B0%95%ED%8F%89%EC%8B%9D#s-4)
접근성 8
분위기 7
음식 3
시설 및 서비스 4

가는 길

  학교 동생이 몇 년만에 카톡이 왔다. 같이 봉사활동을 했던 동생인데, 참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으레 이런 경우는 그렇듯, 청접장이다. 그런데, 결혼식을 조계사에서 한다고 한다. 학교 다닐동안 불교청년회 활동을 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그것이 조계사에서 하는 결혼식으로 이어진 모양이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로 조계사에서 이뤄지는 첫번째 결혼식이라고 한다. 이래저래, 가지 않을 수 없는 결혼식이 되어버렸다.
 

조계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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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와 인테리어

결혼식
결혼식

 조계사에 일주문 밑으로 들어가자 신랑신부의 이름이 적힌 커다란 방명록 사진을 남기는 곳이 반긴다. 학교 다닐 때도 최고의 인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 앉아서 사진을 찍고 일어나는 것이 보인다.

초입

 방명록 사진을 찍는 곳을 지나가니 작은 불상과 축의금을 내는 곳이 나온다. 신사임당 누나를 봉투에 넣고, 백관들에게 건넨 다음, 식장을 바라보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인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니, 오늘 주인공들의 인격이 느껴진다.

예식장

 예식을 하는 곳을 뒤로 빙 둘러서 돌아보기로 했다.

예식장

 연등인가? 오색이 맞는지 모르겠다. 빨간색, 노란색, 분홍색, 초록색, 파란색. 오색이 맞는 것 같다. 학교 다닐 때도 이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결혼식에서 보니 좀 더 새롭다.

 조금 더 돌아가니 좌측에는 흰색 연등이 보인다. 왜 난 이게 더 이뻐 보이는지 모르겠다. 흰색으로 하늘을 수놓은 것을 보니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예식

 예식이 시작되니 스님께서 주례를 보신다. 그동안 목사님이나 신부님이 보시는 주례는 많이 봤지만, 스님이 보시는 주례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목사님이 사랑을 신부님이 지혜를 말씀하신다면, 스님께서는 자비를 말씀하신다.

예식

 멀어서 카메라에 다 담지 못해서 너무 아쉽다. 본식이 끝나고 촬영은 바깥으로 나와서 하기 시작한다.

예식 촬영

 가족들 먼저하고, 친척들 같이하고! 그다음 나 같은 친구 지인들이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다.

예식 촬영

 촬영이 끝나고 온 김에 대웅전은 한 번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아서, 들어가서 기운을 한 번 느끼고 간다.

대웅전


요리

 식사는 많이 아쉬웠다. 유명한 절이라서, 사실 미디어에 나오는 사찰요리를 내심 기대했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일반적인 밥에 야채 몇 개가 전부였다. 이해할 수 있지만, 조금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다 못해 두부조림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시설 및 서비스

주차장, 남녀 분리된 외부 화장실


한줄평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성혼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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