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청수가든
서울광역시 강북구 4.19로28길 29
한방능이백숙
식당
지인과 뜻이 맞아서 한방능이백숙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보신하러 간다. 그런데 가는 길이 심상치가 않다. 일요일이라서 차가 너무 막히고, 수유리에 접어들어 근현대기념관으로 들어갔는데, 식당으로 들어가는 길은 보이지가 않았다. 결국은 아래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가기 시작했다.
저기 멀리 대동천을 넘어서 청수가든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왜 이제 왔냐고 하시길래, 차가 너무 막혔다고 미안하다고 답했다. 나도 이렇게 차가 막힐 줄은 몰랐다.
자리는 대동천을 바라보며, 시원한 곳에 자리 잡았다. 솔직히 추웠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이런 계곡을 보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 어디냐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내부는 시골 고향이 생각날 정도의 풍경이었다. 비닐탁자에 낡은 건물들까지, 잠시 고향에 온 것 같다. 같이 온 지인은 서울 토박이라서 그런지, 이런 곳을 신기해하는 것 같았다. 음식이 나오기까지 조금 기다렸다. 시간이 늦어서 다른 팀 먼저 줬다고 한다. 우리가 한 시간이나 늦게 왔으니, 당연히 받아드려야 할 얘기다.
두둥! 드디어 나왔다. 한방능이백숙! 시골닭 위에 능이가 올라가 있다. 나는 운전 때문에 마시지 못했지만, 지인은 백세주도 한 병 깠다. 먹으면서 행복감을 느꼈다. 이게 보신이지! 국물이 끝내준다. 살은 지인이 다 먹고, 나는 국물만 계속 목으로 넘겼다. 몸이 따뜻하게 올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살고기를 먹다가 배가 불러서 죽을 못 먹을 뻔했다. 둘이 먹기에 양이 많지 않나 싶다. 지인도 나도 양이 적은 스타일은 아닌데, 푸짐한 것 같다. 한 시간의 보신을 끝을 내고, 길을 떠났다. 떠나는 길에 올 때와 다른 길이 있기에,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그것은 북한산 둘레길이었다. 내려가다보니, 애국단원 단주 유열 선생의 묘가 나타났다.
미약한 경의를 표하고, 다시 길을 나섰다. 잘 쉬고 갑니다!
평가
경제성 | 시설 | 서비스 | 분위기 | 요리 | |||||
접근성 | 가성비 | 식당 | 화장실 | 친절함 | 편안함 | 구성 | 조화 | 맛 | 개성 |
4 | 5 | 4 | 3 | 7 | 6 | 5 | 5 | 7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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