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르 : 분노의 물질
소개
영도 바닷가에 오션뷰가 죽여주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이름하여 '에테르'. '에테르'는 물리학에서 우주를 가득 채운 물질을 뜻하는데, 여기에서 일부로 차용했는지 궁금하다.
카운터에 디저트들이 나와 있었는데, 맛있어 보이는 것들은 품절이었다. 사람 생각이 다 똑같은 모양이다. 그래고 커피와 다른 디저트를 시키고 만드는 시간 동안 내려가 보기로 했다.
특이하게 입구가 3층이고, 2층과 1층에 마시는 공간이 있었다. 내려가니, 가운데가 뻥 뚫려 있고, 태극기가 걸려 있었으며, 계속 중국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주인장이 애국심이 있는데, 마케팅까지 잘하는 모양이다. 새하얀 인테리어가 태극기의 배경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3층과 4층은 테라스로 이뤄져 있었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 않아 4층 테라스는 사용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테라스는 왜 노키즈존인지 이해할 수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멋진 오션뷰가 펼쳐져 있었지만, 그만큼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구름과 안개는 아쉬웠지만, 그만큼 파도가 볼만했다. 저 멀리 배들을 삼킬 만큼 치는 파도가 가관이었다.
테라스에 있는 작은 태극기들도 볼만했다. 휘몰아치는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 아기장하게 이뻤다.
매드맥스가 생각나는 거대한 스피커 앞에서 비바람을 맞으면서 테라스에서 차와 디저트를 마신다! 캬! 낭만이 넘친다! 날씨 좋은 날 상쾌한 바람을 맞으면서 우아하게 먹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미친듯한 날에 마시는 것도 좋지 아니한가!
정보
주소 : 부산시 영도구 절영로 234
가는 길 : '영선아파트' 버스정류장 하차 후 버스 방향으로 직진 1분 거리
영업시간 : 평일 10:00~21:00, 주말 09:00~21:00
전화번호 : 0507-1405-5055
웹사이트 : https://blog.naver.com/aether_chan
추가정보 : 콜키지 가능(유료), 와인 페어링, 테이크아웃 할인, 단체 이용 가능, 남/녀 화장실구분, 포장, 예약, 유아의자, 노키즈존, 휠체어 가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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